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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레이시아어어

[말레이시아어] 도마뱀을 말레이시아어로 뭐라고 불러요?

도마뱀 우는 소리 들어보셨나요?

동남아 사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도마뱀과 동고동락하실텐데요.

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 

출처 : Wikimedia Commons

10년 째 동남아에 살면서 이 아이와 같이 살고 있어요. 

아무리 내보내고 쫓아봐도 절대 나가지 않아요. 아기들 낳고 아주 잘 산답니다. 

처음에는 집 안에 있는 도마뱀 보고 너무 놀라기도 하고, 

밤마다 꽥꽥쫵쫵 우는 도마뱀 소리에 밤잠 설치기도 하고요. 

방에서 아이와 놀고 있는데 머리 위에 뭐가 뚝 떨어져서 보니까 도마뱀인 적도 있고요. ㅜㅜ

아침에 커튼 걷는데 팔 위로 도마뱀이 도로로록 지나간 적도 있고, 

그릇 정리하고 있는데 손 사이로 휘리릭 지나가기도 하고.. 어휴

사실 많이 적응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엄청난 스피드로 휘리리릭 움직이는 이 아이를 보면 심쿵합니다. ㅋㅋ

이 도마뱀 장난감은 아이들이 꼬마 시절에 태국 야시장에서 산 것인데요. 

너무 리얼해서 아이들이 제 방 앞에 몰래 놓으면 엄청 깜짝 놀라는데, 

그렇게 많이 당하고도 또 당할 수 밖에 없는 리얼한 장난감이에요. 

도마뱀은 꼬리 잘려도 도망간다더니, 어쩜 장난감도 꼬리가 똑 잘렸을까요?

이 작은 도마뱀, 말레이시아어로는 뭐라고 부를까요?

Cicak (치착)

이 도마뱀을 말레이시아어로는 cicak(치착)이라고 부릅니다. 

얘는 사이즈도 작고 모기나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하니 함께 사는 것을 받아들여야 겠죠? 

더 적응 안되는 아이는 따로 있습니다. 

바로 모니터리저드!

저희 집 마당에 온 모니터 리저드를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. 

어느 날, 커튼 치고 쇼파에 앉아 있는데, 창문을 툭툭툭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커튼을 걷었더니 

맙소사!

저렇게 큰 모니터 리저드가 집 마당에 들어온 거 있죠. 

모니터 리저드도 싱가폴 살 때 보타닉 가든이나 차이니즈 가든 이런데 가면 가끔씩 보던 애였고

지금도 아이들 학교에 픽업하러 갈때나 산책할 때 한번씩 등장하는 도마뱀이에요. 

일단 사이즈가 크다보니 멀리서 봐도 놀라는데, 

이렇게 집 앞에, 코 앞에 와 있는 걸 보니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했더랍니다. 

창문 열어놨으면 백프로 집안으로 들어왔을 것을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졌어요. 

요렇게 한참 놀다가 옆집으로 건너가더라구요. 

이 아이도 사실 무섭게 생겨서 그렇지 위협적이진 않아서 다행입니다. 

그럼 모니터 리자드는 말레이시아어로 무엇일까요?

Biawak(비아왁)

모니터 리자드는 Biawak (비아왁)이라고 합니다. 

산 같은 곳에 가면 또 많이 볼 수 있는 스킹크 도마뱀.

출처 : Flickr

이렇게 약간 더 뱀처럼 생기고 매끄럽게 생겼지만 색이 오묘하고 예쁘기도 한 이 도마뱀. 

출처 : Max Pixel

이 스킹크 도마뱀은 말레이시아어로 

Mengkarung(믕카룽)

믕카룽이라고 부릅니다. 

하아, 파충류를 안 좋아하는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힘이 드네요. 

그래도 힘내서, 도마뱀들을 알아봤으니, 보너스로 하나 더 알아보아요. 

카멜레온은 말레이시아어로 무엇이라고 할까요? 

출처 : Flickr

Sumpah-sumpah (숨빠 숨빠)

너무 귀여운 이름이죠? 숨빠숨빠 숨빠숨빠-

볼때마다 심장 떨리게 만드는 이 아이들-

오늘은 이 도마뱀들 이름을 알아보았어요. 

마지막으로 정리해볼게요. 

도마뱀 Cicak (치착)
모니터 리자드(모니터 도마뱀) Biawak (비아왁)
스킹크 도마뱀 Mengkarung (믕카룽)
카멜레온 Sumpah-sumpah (숨빠숨빠)

말레이시아에서 도마뱀을 보면 놀라지 마시고, 

말레이시아어로 도마뱀 이름을 외쳐보아요 ㅋㅋㅋ

치차악~~~~악!!!!!!!

비아왁 와아아아악!!!!!